서울 매매가격지수 첫 보합·전월세지수 하락
청약시장은 침체 속 강남-수도권간 양극화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아파트 시세 하락 여파와 공급 과잉, 대출규제 등으로 강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격 하락과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2억2735만원으로 전월(2억2740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규모별로 40㎡이하는 1억5804만원, 40㎡초과는 4억2451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소폭 내렸다.
임대시장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64로, 전월(101.65)보다 떨어졌다. 이 역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지수다. 월세가격지수는 100.12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임대시장 약세에 따른 수익률 악화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값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기조 등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시세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도 입주가 많은 수익형부동산은 양극화 이슈가 크게 제기될 것”이라며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을 제외하곤 수익률도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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