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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예외없다”…움츠러든 오피스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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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예외없다”…움츠러든 오피스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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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지수 첫 보합·전월세지수 하락
청약시장은 침체 속 강남-수도권간 양극화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아파트 시세 하락 여파와 공급 과잉, 대출규제 등으로 강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격 하락과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2.15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통계로 조사되기 시작한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보합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11월까지는 매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과 동북권(강북·노원·도봉·성북구)이 소폭 오른 반면 그 외 지역에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2억2735만원으로 전월(2억2740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규모별로 40㎡이하는 1억5804만원, 40㎡초과는 4억2451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소폭 내렸다.

임대시장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64로, 전월(101.65)보다 떨어졌다. 이 역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지수다. 월세가격지수는 100.12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임대시장 약세에 따른 수익률 악화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는 셈이다.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 현상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진행된 오피스텔 청약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총 8곳의 오피스텔 청약이 진행됐으나 ‘더라움 펜트하우스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일부 또는 전체에서 모두 미달 물량이 나왔다. 지난달 17일 경기 김포에서 분양된 ‘김포 한강신도시 세종헤르메스 오피스텔’의 경우 450가구 모집에 접수는 단 4건에 그쳤으며, 같은달 3일 고양시에서 분양된 ‘원흥 힐사이드파크 오피스텔’은 전체 468가구 중 단 1건이 접수됐다. 올해 첫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단지인 ‘인천역 코아루 센트럴시티’도 전체 899가구 모집에 단 12건 접수됐다. 반면 강남구에 들어서는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의 경우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 결과 오피스텔 45가구 모집에 289건이 몰리면서 청약 양극화 현상을 실감케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값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금리인상 기조 등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시세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도 입주가 많은 수익형부동산은 양극화 이슈가 크게 제기될 것”이라며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을 제외하곤 수익률도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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