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그동안 적정한 측정방법이 없어 관리가 어려웠던 사업장 날림(비산)먼지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 개발됐다. 날림먼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환경부는 날림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광학적 측정기법이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개발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날림먼지 측정 공정시험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는 그간 적정한 측정방법이 없어 관리에 한계가 따랐다. 현재 날림먼지를 측정하는 공정시험방법은 날림먼지의 무게를 측정(중량법)하는 고용량공기시료채취법이 있으나, 장비가 고가일 뿐더러 사용이 번거로워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광학적 불투명도 측정기법은 이러한 측정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관리자와 감독 공무원 등 모두에게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업장 스스로 날림먼지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이끌고 이를 효율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감시기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마련한 측정법을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상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 기준에 날림먼지 불투명도 관리기준을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광학적 날림먼지 불투명도 측정기법 개발로 날림먼지 관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관련 공정시험기준 및 관리기준을 차질없이 마련해 날림먼지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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