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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고 여름은 무더웠던 2018년, 계절별 기온차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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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서울 동묘앞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서울 동묘앞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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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40도에 가까운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목을 축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40도에 가까운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목을 축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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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해 계절별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겨울에는 맹추위가, 여름에는 태풍 2개(솔릭,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했고 장마는 짧았던 반면 무더위는 길고 심했다.
8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맹추위와 여름철 긴 무더위로 인해 계절별 기온차가 많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1~2월 강한 한파가 왔고 3월에는 기온이 높고 강수가 잦았다. 여름 장마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고 무더위는 길게 지속됐다. 10월에는­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월 23일~2월 1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강한 한파가 발생해 전국 최고기온이 0.6℃(편차 -4.5℃)로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추운 겨울이 시작됐다.

3월에 들어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자주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지적으로 가뭄이 지속된 지역(경기도와 강원 일부)도 있었으며 4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과수가 냉해를 입기도 했다.
여름철 장마는 14~21일(평년 32일)로, 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다. 장마가 일찍 끝난 뒤에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돼 폭염일수 31.4일(평년 9.8일), 열대야일수 17.7일(평년 5.1일)로 이례적인 폭염이 기록됐다.

특히 8월 1일에는 일최고기온이 홍천에서 41.0℃로 관측 기록사상 최고였고 서울도 39.6℃가 관측돼 111년(1907년10월1일)만의 극값을 기록했다. 8월 26~31일에는 태풍 솔릭이 통과한 후 많은 양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가을에 들어서는 10월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았던 가운데 10월 5~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내려 10월 전국 강수량(164.2㎜)이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2018년에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던 한해였다. IPCC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극한 기상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기상청은 앞으로 국민 건강과 농작물 재해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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