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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 트럼프의 으름장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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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남부 국경 장벽 예산을 지켜내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며칠간 일어나는 일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예산 사태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의 오후 담판을 앞두고 나왔다. 양측은 6일 오후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 의견이 가까워져간다는 짧은 언급만 한 채 협상을 마무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만나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국경 안전과 관련해 많은 세부적인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콘크리트보다는 강철 장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는 더 강하고 시각적으로 덜 보기 싫을 것이며 미국에서 만든 것이다"고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에 휩싸였다.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하원 군사위원장에 내정된 같은 당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은 ABC방송 '디스 위크'에서 "과연 '비상사태'는 어디에 있느냐면서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공화당의 리처드 셀비(앨라배마)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힘이 있다. 그러나 장벽 건설은 올바른 방법, 즉 의회 입법(예산안 처리)을 통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으로 50억 달러 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 3일 개원한 새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단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지난해 12월 22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했으며 이날로 16일째를 맞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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