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14일부터 2019년도 장기안심주택 신규 공급에 나선다. 장기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전월세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 도입됐다. 지난해말까지 총 8513가구가 지원된 상황으로 올해 신규 공급량은 2000가구다. 서울시가 매년 1000~1500가구를 목표로 설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는 셈이다. 지난해 실제 공급량은 1300여가구에 그쳤다.
조건을 크게 낮춘 것도 이때문이다. 지원 기간은 6년에서 최장 10년으로 늘렸고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중 역시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했다. 보증금 최대 지원 한도 역시 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년 단위 재계약 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하고 임대인이 내는 중개수수료는 서울시가 대납한다.
올해 공급분 2000가구 중 800가구는 신혼부부에게 배정됐다. 나머지 1200가구는 일반에게 공급될 예정으로 오는 14일 정기모집을 시작으로 입주자 선정 작업이 시작된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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