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2018년 '올해의 말' 조사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나"라는 발언과 고(故)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고 노회찬 의원의 "누굴 원망하랴"(11.9%)가 3위를 기록했다. 노 의원은 경제적공진화모임으로부터 4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던 중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돈은 받았으나 어떤 청탁도 없었음을 밝히면서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 했다.
청와대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11.6%) 발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10.9%)는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 냉면을 가져왔다. 멀리서 온 평양냉면을"이라고 말한 뒤 곧이어 "아니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내가 김용균이다"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각 6.2%)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컬링대표팀 팀킴의 "영미~~"가 18.5%로 1위에 올랐다.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의 "Love yourself"(5.8%), '갑질 파문'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등도 순위에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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