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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간부 “핵개발 계속할 수 있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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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내심 한계, 그동안 오래 참았다”…“남한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지난해 4월 16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16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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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한 고위 간부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간부가 “중국과 다방면에 걸쳐 교류·협력하는 과정에서 결정권을 지닌 중앙급 고위간부”라고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며칠 전 만난 그 고위 간부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북한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토로했다”면서 “‘그동안 오래 참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간부가 미국과 남한의 무조건적인 북한 비핵화 요구에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참을 만큼 참아왔다고 말했다”며 “북한은 그동안 뚜렷한 행동을 했는데 미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게 없으니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격앙했다”라고 들려줬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 간부는 비핵화를 빌미로 대북제재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로 핵 개발을 계속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핵 개발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개인 의견인가 아니면 중앙의 방침인가”라는 질문에 그 간부는 확답을 피하면서 “중앙의 정책이 곧 민심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중앙의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평양의 다른 소식통은 “요즘 중앙의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며 “남한 당국의 대북제재가 풀리면서 물질적·경제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고위 간부들은 남한이 평화론으로 남북관계 정상화를 아무리 강조해도 남한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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