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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휴전선언 후 내달 첫 만남…본게임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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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블룸버그 인터뷰…무역협상 재개 선언 뒤 처음으로 구체적인 회담 일정 언급
중국도 압박과 회유 동시에…시진핑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전면적 개방 구조 형성할 것"
미·중간 무역협상이 본게임에 돌입했다. 압박과 회유가 동시에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언급했다.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인 내년 3월1일까지 협정문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40주년 기념행사에서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전면적 개방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워싱턴DC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국과의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 측과 최근 수 주간 수차례 전화 협의를 해왔다"면서 "우리는 여러 회담의 '로지스틱스'(logistics·수송지원)를 확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월 회담 협의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양측은 현재 3월1일까지 합의들을 문서화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의문을 언급한 것은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들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중국을 신뢰하긴 어렵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합의문에 특정 날짜를 포함, 집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안들을 담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번 미중 무역 실무협상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건과 별개로 진행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두 사건이 별개의 트랙이라는 걸 그동안 매우 분명히 해왔고 중국 정부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개혁·개방40주년 기념 연설을 빌어 미국에 회유와 압박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며 협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4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40년간의 발전상을 소개하며 자찬하는 한편,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전면적인 개방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설에는 미국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개혁·개방 조치들이나 시간표가 언급되지는 않았다. 그는 "그 누구도 중국에 무엇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를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무엇을 개혁하고 어떻게 개혁할지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목표에 부합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노력들이 외압이 아닌 주체적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개혁·개방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전방위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 중국의 발전은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발전하더라도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점은 미국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로 읽힌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도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해 "중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끝까지 개혁개방을 이행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곧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시장 개방 분야 확대 등 좀 더 구체적인 개혁·개방정책 및 중국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들을 논의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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