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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앤디워홀 초상화 10억원 최고가 낙찰…대작들 잇달아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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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 출품 취소…천경자·이중섭·김환기 작품 잇달아 유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옥션 제150회 미술품 경매가 대작들의 출품 취소, 유찰이 이어지면서 다소 맥 빠지게 마무리됐다.

1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서울옥션 창립 20주년 특별경매에서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이 최고 낙찰가 10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출품작 84점 중 66점이 낙찰돼 낙찰률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낙찰률은 지난 9월 경매 때의 73%보다 더 높은 79%로 집계됐다.
다만 낙찰률은 좋았으나 대작들이 팔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매 시작 전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와 김환기의 '22-VII-70 #184' 작품이 출품 취소되면서 시작부터 맥이 빠졌다. 최소 낙찰 추정가가 각각 70억원, 15억원인 대작들이었다. 특히 스트라디바리는 과르네리, 과르디디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평가받는 명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명품 바이올린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스트라디바리 위탁자가 경매 전날 갑자기 출품 취소 의사를 밝혔고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아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옥션 앤디워홀 초상화 10억원 최고가 낙찰…대작들 잇달아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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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된 작품에서도 유찰이 잇따랐다. 최소 낙찰 추정가가 각각 23억원, 9억원이었던 천경자 작가의 작품 두 개 '알리만다의 그늘'과 '여인'이 유찰됐고 김환기의 보기 드문 정물화 '실내' 역시 유찰됐다. 실내는 최저 예상 추정가가 15억원이었다. 시작가 33억원에서 출발한 이중섭의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도 34억원 이후 호가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9월 경매에서 약 100억원 규모 작품을 출품해 74억원 낙찰을 달성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스트라디바리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작들을 모아 330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매를 준비했으나 대작들이 팔리지 않으면서 싱겁게 끝나버렸다.

다만 높은 낙찰률이 보여주듯 상대적으로 추정가가 낮았던 작품들에 대해서는 대중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돼 긍정적인 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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