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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카운트다운' 송파 헬리오시티, 84㎡ 전세매물 5억원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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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잔금 기한 다가올 수록 낙폭 커질 수도
그러나 여전히 분양가 대비 수억원대 프리미엄…"투매는 없을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9510가구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의 가격 조정이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여전히 분양가 대비 수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지만, 수개월전과 비교하면 가파른 호가 하락이 나타난다. 시장에서는 잔금 납부 기한이 다가올 수록 낙폭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서울 송파구 소재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전용면적 84㎡ 전세매물 가격이 5억원대로 떨어졌다. 워낙 대단지라 입지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 10월까지만해도 8억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3억원가까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현재 헬리오시티 84㎡ 가운데 1년 단기 조건부 전세의 경우 5억원에 매물이 다수 나와 있고, 그 외에도 '급매물'로 5억2000만~5억5000만원 수준의 전세가 쌓여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풀옵션에 로열층 전세도 5억원대에서 거래되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서 "59㎡ 전세가격이 지금의 84㎡ 전세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권ㆍ입주권 가격도 지난 8~9월 대비 2억원 안팎 후퇴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16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헬리오시티 84㎡ 입주권은 3개월 뒤인 이달 초 14억2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는 84㎡ 기준 14억원대 중반~15억원 초반 매물이 나왔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거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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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달 31일 예정인 입주 시작 이후 내년 4월1일 잔금 납부기한에 가까워질수록 매물 가격 하락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근 B 공인 관계자는 "생각보다 대기물량이 많이 쌓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잔금 납부 기한을 앞두고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다고는 하지만,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2015년 분양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수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투매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헬리오시티 84㎡의 경우 일부 저층(1층) 등을 제외하고 8억원대에 분양됐다. 대출을 규제하고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한 정부의 9ㆍ13 대책과 대규모 물량이 맞물려 최근 가격하락이 나타났다고 있지만 여전히 6억원 수준의 웃돈이 얹혀진 상태인 셈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단지의 입주 영향으로 송파구의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4.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0.28%), 경기권(4.36%), 지방권(3.73%)의 낙폭을 웃도는 수치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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