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TX 탈선 "기온 급강하"→"선로전환기 표시 회선 연결 잘못"…논란 커질 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레일 자체 육안 조사 결과…김현미 국토부 장관 “엄중하게 책임 묻고, 기강 잡을 것”

KTX 탈선 "기온 급강하"→"선로전환기 표시 회선 연결 잘못"…논란 커질 듯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레일이 8일 오전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원인을 선로전환기 신호시스템 오류로 잠정 추정했다. 선로 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하는 회선 연결 잘못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책임 소재를 두고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 전망이다.
9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고 원인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전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탈선 사고 원인을 “기온 급강하로 인한 선로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선로전환기 문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답변했다. 하루 만에 사고 발생 원인의 추정을 “기온 급강하”에서 “선로전환기 전환 표시 회선 연결 잘못”으로 정정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돼 채 1년도 되지 않는 시설인 만큼 유지 보수 문제 또는 부실 시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고 구간인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신호제어시스템은 지난해 6월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인력 296명과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 완료 시각은 10일 오전 2시다. 강릉시는 이동식 화장실, 방한용 텐트, 식음료 등 장비·물품 및 교통통제 등을 위한 인력 95명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전력 강릉지사는 발전설비, 강릉소방서는 소방펌프차, 구급차 등을 지원했다.

김현미 장관은 사고 이틀 째인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방문해 “사고가 다시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 장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레일로부터 사고 상황과 추정 원인을 보고 받은 후 선로전환기의 전선 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설명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여 밝히고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복구현장을 둘러보며 복구 작업자들을 격려하면서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국민들이 철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연계 수송이나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