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연합인 기후행동네트워크(CAN)는 8일(현지시간)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열리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독일을 '오늘의 화석상' 수상 국가로 선정했다.
COP24에 앞서 유엔환경계획(UNEP)는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만에 다시 늘어나 사상 최고 수준인 553억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구기온 상승폭을 파리협정 상 목표치 내 유지하기 위해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보다 25~55% 줄여야만 한다.
독일이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석탄 부문이 국가경제에 매우 중대한 공헌을 하고 있어, 갈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독일의 이 같은 행보는 독일 본에서 열린 당사국총회(COP23)에서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이 2030년까지 석탄화력을 퇴출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대조를 이룬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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