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휘장을 감추거나 녹색 군복으로 갈아입지도 않은 채 우크라이나 해군을 공격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는 "예삿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당시 러시아군이 신분 등을 감춘 채 개입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에는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감춘 채 도발에 나섰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계엄 기간 동안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에 방문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동참모부와 국경수비대 등이 제안한 것 중 하나는 계엄 기간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는 러시아인을 제한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미국 측의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그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에 나포된 우크라이나 수병 12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며, 내년 1월25일까지 구속 판결을 내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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