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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텍, 시총 절반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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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50억원 회사의 450억원 이상 투자
신성장 동력 MLCC 진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850억원에 불과한 아바텍이 450억원의 투자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가 신규로 투자하는 분야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짓고 하반기에 매출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아바텍은 지난 21일 MLCC 사업을 위한 신규시설에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72%에 해당하는 규모며 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다. 아바텍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 식각과 IPS(in-playing switch:정전기 제거 기술) 패널 코팅 전문기업이다.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854억원이다.
아바텍의 MLCC 공장 투자금은 4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상기 투자금액은 건물, 기계장치 450억원이며, 부가가치세가 제외된 금액'이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아바텍은 대규모 투자금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자금조달 없이 공장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아바텍의 이익잉여금은 993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현금성 자산이 900억원 정도가 된다"며 "외부 조달 없이 회사 자금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바텍 의 MLCC 진출은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으로 삼고있는 LCD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8세대 이상 LCD 라인 설비투자(CAPEX)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TV 및 모바일 등 전방수요 성장률도 정체중이다. 이로 인해 LCD패널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95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9억원, 3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각각 23.29%, 72.31% 감소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텍은 식각 쪽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MLCC 공정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면서 "회사의 새로운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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