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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1400명 빚 갚아준 印 배우…“농민들 짐 덜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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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이 선생님 역의 아미타브 밧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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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인도 발리우드의 인기 배우 아미타브 바찬이 사재를 털어 농부 1400명의 은행 빚을 갚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아미타브 바찬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UP(우타르프라데시 주) 출신 농부 1398명의 은행 대출을 갚아주는 작업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가 농부들의 은행 대출을 갚는 데 쓴 돈은 4500만 루피(약 6억4000만원)에 달했다.

우타르프라데시는 바찬의 고향인 동시에 2억 명이 넘는 주민들 중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앞선 올해 초에는 뭄바이 인근 마하라슈트라주 농부 350명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다.

최근 바찬의 선행은 열악한 인도 농업환경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도 농부의 상당수는 가뭄은 물론 관개시설 등 인프라 부족, 은행 부채 등으로 인해 경제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도에서는 1995년 이후 30만 명 이상의 농부가 생활고에 목숨을 끊었다.
바찬은 “농부의 짐을 덜어두려던 바람이 이뤄져 내면에 평화가 퍼진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타브 바찬은 1960년데 데뷔 이후 190여 편의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톱배우다. 2013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에도 출연한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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