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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회장 위기에 르노삼성 불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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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의 체포로 르노-닛산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한국 르노삼성에 대한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20일(현지시간) 일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곤 회장을 대신해 티에리 볼로레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곤 회장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는 르노그룹 회장과 CEO직을 유지키로 했다.
곤 회장이 물러날 경우 르노삼성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곤 회장이 르노삼성에 대해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르노삼성이 닛산 로그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결정한 사람도 곤 회장이었다.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 수출은 내년 9월까지로 아직 후속 물량 배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곤 회장이 물러나면 후속 물량 배정에 불리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르노삼성 측은 그룹 이슈로 인해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임시 CEO를 맡은 티에리 볼로레 부회장은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르노그룹 운영 전반을 담당해왔다.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며 르노삼성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또한 르노삼성에 대한 의사결정은 아시아에 있기 때문에 프랑수아 프로보 아시아 총괄 회장(전 르노삼성 사장)이 결정하는 사안이라 그룹 이슈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 대해서는 "2014년 닛산 로그 프로젝트를 부산공장이 배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곤 회장의 결정도 있지만 생산력 끌어 올리는 등 르노삼성의 자구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곤 회장이 물러난다고 해서 내년 로그 후속 물량에 대해 불리한 영향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엔화 약세로 2014년보다 수출 환경이 안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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