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용 '무용제 도료' 개발
유해 대기오염물질 줄어 환경 규제 대응에 최적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중공업 이 세계 최초로 상선에 친환경 도료를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도료 제조사인 요턴과 공동으로 개발한 무용제 도료(Solvent Free Coating)를 상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7500㎥급 LNG 운반선에 적용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제는 도료의 끈끈한 정도를 낮춰 시공을 쉽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이다.
그 동안 조선업계에는 무용제 도료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떨어져 상선 적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점도가 높아 도장 작업을 위해 고가의 전용 장비 구매가 필요하고 예열과 건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남성길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기술위원)은 "도장 작업은 기존 용제형 도료의 폭발 위험성으로 인해 자동화 기술이 매우 낙후된 분야"라며 "무용제 도료의 상선 적용으로 도장 로봇 등 자동화 장비 개발에 탄력을 받게 돼 도장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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