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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병대 상륙작전 위해 첨단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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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병대 상륙작전 위해 첨단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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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병대가 상륙작전을 위한 첨단무기 도입에 나선다. 미해병대가 사용하는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인 F-35B을 염두해 둔 대형수송함(LPX-Ⅱ)건조에 이어 상륙 드론봇 전투체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드론봇은 '드론'(Droneㆍ소형 무인기)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20일 해병대에 따르면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에서 상륙작전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개념과 비전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상륙작전 드론봇 전투체계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 사령관은 미리 배포된 세미나 개회사에서 "상륙작전 환경에 특화된 '상륙 드론봇 전투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해병대는 상륙작전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륙작전 환경에 특화된 드론봇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정 또는 지상 플랫폼이 없는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수직 이ㆍ착륙형 드론, 수중 및 해상에서도 작전능력을 갖춘 드론봇은 상륙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전시되는 장비는 민간 기업에서 연구ㆍ개발한 군집드론, 수직 이ㆍ착륙드론, 다목적 드론, 수송드론 등 20여종"이라며 "앞으로 해병대 상륙작전 등 군사작전에 활용 가능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9월 한 세미나에서"상륙작전 능력을 확충해 해병대의 전략적 역량을 높이겠다"며 "항공기 탑재능력을 강화한 차기 LPX 건조를 위해 해군과 긴밀한 협조하에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해군은 수직이착륙기인 F-35B 탑재를 위한 대형수송함(LPX-Ⅱ)건조를 추진한다. 그동안 해군 내부적으로 수직이착륙기 도입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탑재를 전제로 대형수송함 건조의 소요 제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지난 5월 합동참모본부에 F-35B를 탑재 가능한 대형수송함의 소요를 제기했다. 합참이 소요 제기를 승인하면 방위사업청은 대형수송함의 건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군은 현재 1만40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이 대형상륙함에 미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인 F-35B의 도입을 검토해왔다. 지난 8월에는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대형 상륙함 미래 항공기 탑재 운용을 위한 개조ㆍ개장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하지만 입찰은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해군이 보유한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F-35B가 뜨고 내릴 수 없다. F-35B의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비행갑판이 녹고, 무게를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군은 독도함과 마라도함의 개조를 추진해왔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항공모함 이외에 와스프급 상륙강습함에도 F-35B를 탑재하기 위한 개조ㆍ개장을 추진 중이며, 일본은 F-35B를 운용할 수 있도록 이즈모급 호위함을 2020년까지 개조할 계획이다. 호주도 캔버라급 상륙강습함에 F-35B를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해군 내부에서는 개조 비용이 건조 비용만큼 드는 만큼, 신규 건조사업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만~4만t급 대형 상륙함 건조 비용은 1조~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차기 대형수송함함에 스텔스전투기인 F-35B를 탑재하게 되면 우리 군의 작전반경이 획기적으로 넓어진다.

F-35B는 길이 15.7m, 폭 10.7m, 최고속도 마하 1.6에 전투 반경은 935㎞에 이른다. 탐지거리가 500㎞ 이상으로 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최첨단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AESA)인 'AN/APG-81'을 탑재했다. 최대 8.1t의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춘 F-35B는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 정밀 유도 폭탄 'GBU-32' 합동직격탄(JDAM), 레이더 기지 파괴용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을 발사해 적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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