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은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99가구 모집에 1만7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1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서는 단일 타입에만 8000명이 넘게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경산 펜타힐즈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힐스테이트만의 평면 및 단지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며 "견본주택을 개관했을 당시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갖고 찾아왔다가 유니트를 살펴보고 청약하기로 마음을 굳힌 방문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역시 지난달 31일 실시한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총 3만5000명이 넘게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24.48대 1로 마감됐다. 해당 단지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인천 서구 루원시티가 인천 서북부의 핵심 지역으로 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우수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청약시장에서 신뢰도를 얻기 유리하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는 지역 내 사업대상지 선정 시 내부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므로 그만큼 입지 프리미엄을 누리기 용이하다.
이렇다보니 신규 분양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지난 13일 기준)까지 전국에 분양한 신규 민간아파트 중 1순위 경쟁률이 상위권인 단지는 ▲e편한세상 남산 346.51대 1 ▲e편한세상 둔산(1단지) 321.36대 1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 284.20대 1 등으로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메이저 브랜드 단지다.
앞서 지난해 동안 분양한 아파트 역시 상위 10곳 중 6개 단지가 메이저 브랜드 단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 455.04대 1 ▲대신2차 푸르지오 257.99대 1 ▲부산 연지 꿈에그린 228.28대 1 등이다. 2016년에는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2015년에는 10개 단지 중 8곳이 각각 대형 브랜드 아파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상품성부터 입지,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 등 말그대로 ‘이름값’을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최근 비성수기인데다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브랜드 단지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바꿀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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