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랑콤, 이브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베네피트 등 수입 화장품도 가격 줄인상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외 화장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수입 화장품에 이어 국내 중저가 화장품도 원자재, 인건비 등 인상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어퓨 머랭버블배쓰밤' 3개 품목은 지난 13일부터 가격이 기존 4500원에서 5500원으로 22.2% 인상됐다. '어퓨 미네랄 립앤아이 리무버' 5개 품목도 가격이 오는 21일부터 인상된다. 일반 제품 가격은 기존 2500원에서 3500원으로 40% 인상되고 대용량 제품도 종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40% 오른다. 오는 29일부터는 '어퓨 아이 글리터' 7개 품목 가격을 인상한다.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7% 올린다.
어퓨 관계자는 "원자재와 제작 단가 인상 등 여러가지 외부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중저가 화장품의 경우 가격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렸다. 베네피트 역시 지난 1일부터 최대 10% 가격을 인상했다. 립, 브로우, 페이스 제품 대상이다. 주요 제품인 '베네피트 프라이머(포어페셔널)'은 종전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4.5% 올랐다.
또 지난 9월에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가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다. 남성용 안티에이징 크림은 6만2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7.7% 올랐고, 남성용 로션 '수퍼 모이스처 밤'과 클렌징 젤 '액티브 페이스 워시'는 각각 13.7%, 13.3% 올랐다. '페이스 트리트먼트 플랜트 오일 블루 오키드'는 6.2%, '예비맘 크림'은 5.8%, '엑스트라 퍼밍 아이 컴플리트 리쥬베네이팅 크림' 9.3% 각각 인상됐다.
한 소비자는 "화장품 가격마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내리는 것은 없고 모두 오르는 것뿐"이라며 "가격 인상 소식에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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