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랑콤, 이브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베네피트 등 수입 화장품도 가격 줄인상
단독[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고가 수입 화장품에 이어 국내 중저가 화장품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달 들어 화장품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는 모양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가 이달 15개 품목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최대 40% 인상된다.
어퓨 관계자는 "원자재와 제작 단가 인상 등 여러가지 외부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중저가 화장품의 경우 가격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가 수입 화장품 가격도 이달 인상됐다. 지난 1일부터 '랑콤'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2% 올렸다. 전체 품목 412개 중 56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슈에무라'와 '비오템'은 평균 4.9%, '이브생로랑뷰티'는 평균 2.4%,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평균 2.9% 각각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키엘'도 선크림 30㎖의 경우 6.9%, 선크림 60㎖는 4.1% 각각 가격을 인상했다. '비오템'의 경우 인기가 많은 '아쿠아수르스 수분 젤크림' 가격을 25.6% 올렸는데, 이는 출시 20주년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가격을 할인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로레알에서 운영한다. 로레알 측은 "제품 원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한 소비자는 "내리는 것은 없고 가격이 모두 오른다"며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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