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4번째 정상회담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흐름 조성에 푸틴의 지원이 큰 힘"
[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언급한 뒤 "이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래 오후 4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앞서 열린 러-아세안 정상회담, 러-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등이 길어지면서 37분 늦게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중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5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양국이 늘 이야기 고리가 많다"며 "현재 교역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최교역국 중 하나"라며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상호 러한 교역량이 2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 또 2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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