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연속 흑자…누적 영업익 70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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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오션 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973억원으로 9.2%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23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7050억원, 매출액 6조7792억원, 당기순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 중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이며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은 약 30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을 연속 건조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면서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추가 공사 확보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3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은 상반기 실적 공시에서 밝힌 대로 지난 7월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대우조선해양 종속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4600억원의 처분손실이 3분기 회계 처리된 탓이다.

회사 측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 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면서 "오히려 부실 자회사를 매각함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영 안정화에는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