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국내 대부분의 민간 발전소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지분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SK E&S의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위치한 1800MW 규모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소싱하는 발전소로, 다른 천연가스 발전소 대비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6788억원, 영업이익은 1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EGCO는 1992년에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이다.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지에서 상업 운전 중인 26개 발전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발전유형은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수력, 태양광, 풍력 및 지열 등으로 다양하다. EGCO의 최대주주는 태국의국영전력회사인 EGAT(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로,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은 EGCO의100% 자회사인 젠플러스(Gen Plus B.V.)가 체결한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에서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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