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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경착륙·연착륙 분기점은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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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글로벌 경기는 레이트 사이클(late cycle·경기 확장 후반부)에 접어들어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리스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자산배분 연구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3층 한마음홀에서 열린 '2019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내년 핵심 글로벌 리스크는 미국 금리인상, G2무역전쟁, 신흥국 과잉 민간부채 등이 있다"며 "이 세 가지 교집합에 있는 곳이 홍콩으로, 홍콩이 리스크에 노출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안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 연구원은 "G2 무역전쟁 및 미국의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경기확장 마무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홍콩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그대로 수용해야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민간부채, 무역분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 등 모든 리스크에 노출돼있어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과잉부채와 상환 부담 등으로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경제도 구조적 저성장 기조에 내수 부진, G2 무역분쟁 여파 등이 맞물리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고용시장 부진이 민간소비 제약, 건설 및 설비투자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국내 경제를 견인하던 수출도 반도체 업황 기대 약화 및 G2 무역분쟁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정책 대응이 예상되지만 경기 진작 효과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연착륙에도 한미 금리차 확대, 미달러 강세 및 신흥시장 변동성 등으로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자금이탈은 다소 확대될 수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수준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산의 기대수익을 낮춰 잡아야하는 구간으로 올 상반기에는 변동성 위험이 낮은 자산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착륙 리스크가 진정될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에 일정 부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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