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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섬유서 환경호르몬 475배 초과검출…국표원 88개 제품 리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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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섬유서 환경호르몬 475배 초과검출…국표원 88개 제품 리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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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동용 섬유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 대비 475배나 초과검출되는 등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88개 제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리콜 조치를 내렸다.

국표원은 지난 7~9월 어린이용 제품, 생활·전기용품 62품목(971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진행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6개 업체의 88개 제품에 대해 15일부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조사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제품 11품목(342개 제품), 생활용품 25품목(270개 제품), 전기용품 26품목(359개 제품) 등에 대해 실시됐으며 전체 결함보상 비율은 9.1%다.

생활용품과 전기용품의 리콜 비율은 각각 9.3%, 1.9%였지만 어린이제품의 결함보상 비율은 16.4%로 3개 분야 중 가장 높았다.

어린이제품의 경우 19개 완구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 대비 최대 271.2배 검출됐으며 납도 23.1배 초과 검출됐다. 16개 학용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375.9배 초과 검출됐으며 납과 카드뮴도 최대 68.9배, 18.1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스포츠 보호용품 4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23.4배 초과 검출됐으며, 가죽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195.2배 초과 검출됐다. 물안경 4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93.7배, 아동용 섬유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475.9배 초과 검출됐고 납도 최대 9.6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217.3배 초과 검출됐으며, 색연필케이스, 줄넘기 등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32.2배 초과 검출됐다. 유아용 섬유제품 1개의 경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424.1배 초과 검출됐다.

납의 경우 피부염과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카드뮴도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최고속도 초과, 내충격성 미달 등 사용 중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생했고, 전기용품은 온도 상승, 연면거리·공간거리 미달 등 사용 중 감전 또는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적합이 발생했다.

리콜제품은 국표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을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리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거와 교환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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