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방콕 전창관 객원기자]태국에서 한 일본인 흉기 강도범이 환전소를 털려다 직원의 기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도가 흉기를 들이대자 환전소 근무자들은 급히 뒷문으로 탈출 후 비상시에 대비해 준비해 둔 출입문 원격 전자제어 버튼을 눌렀다. 자신들이 빠져나간 후문과 범인이 들어온 출입문을 동시에 잠궈 범인을 완전 봉쇄한 것이다. 이후 직원들은 경찰에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
자신이 꼼짝없이 갇힌 것도 모른 채 환전소를 뒤지던 범인은 긴급 출동한 방콕 시경 소속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금을 다량 취급하는 방콕 시내 금융업체에서 일본인에 의한 흉기강도 범행이 자행되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으며 방콕 시민들은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범인은 “편도 항공권을 구입해 태국으로 여행와서 돈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체제비와 일본으로 돌아갈 항공권 구입비용을 마련코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경비가 느슨하면서 현금 보관량이 상당할 것 같은 환전소를 범행지로 택했다”고 말했다.
방콕 전창관 객원기자 bkkch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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