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락앤락은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지난 11일)에서 3870만 위안(약 63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위안화 기준 11.5%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락앤락은 광군제가 시작되기 약 3주 전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주력 제품에 대한 홍보에 앞장서며 사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다. 락앤락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세라믹 코팅 방식의 텀블러를 감각적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채널에서 집중 홍보하며 2030세대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며 "이에 11일 행사 당일 약 360만명 이상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는 작년보다 44%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광군제의 품목별 매출 순위는 텀블러와 죽통 등을 포함한 보온병이 1위를 차지했다. 락앤락 보온병은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 보온병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0만 위안(한화 약 23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비중으로는 40%를 차지했다.
손효동 락앤락 중국사업부문 부사장은 "락앤락은 중국의 온라인 중심 유통 채널 변화에 발맞춰, 2030 쇼핑 세대를 겨냥한 시도를 지속해 왔다"며 "그 결과 2014년 19%에 불과했던 중국 온라인 매출은 올 3분기 47%로 급증했고, 이번 광군제에서도 높은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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