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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대아청과 인수 프로젝트펀드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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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농협의 금융 계열사가 사모펀드 투자참여를 통해 가락시장 농산물 경매업 경쟁사인 대아청과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참여를 검토 중이다.

대아청과는 5대 농산물 도매법인 중 하나다. 농산물 도매법인 농협가락공판장을 운영 중인 농협이 경쟁사 인수를 위한 펀드에 지분 참여하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사모펀드 와이어드파트너스로부터 대아청과 인수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펀드 결성 제안을 받았다. 펀드 규모는 460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와이어드파트너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서 "이번 대아청과 투자 건에 대해 내부 심사를 거쳐 투자 검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아청과는 1994년 설립된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이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농수산물의 도매 및 매수판매, 유통 등을 하고 있다.
한국청과, 중앙청과, 동화청과, 서울청과와 함께 5대 농산물 도매법인 중 하나로 꼽히며, 정부의 수급 및 가격 관리품목인 무·배추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법인이다.

2017년 기준으로 가락시장내 점유율이 양배추 91.4%, 배추 82.8%, 무 79.8% 수준으로 무·배추 거래 대부분을 차지한다.

작년 연간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청과(7269억원), 중앙청과(7434억원), 동화청과(7021억원), 한국청과(6539억원), 농협가락(4393억원), 대아청과(3544억원) 순이다.

M&A업계에서는 농협의 이번 투자 건에 대해 직접 인수하기에는 농수산물 시장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껴 금융 계열사 자금을 활용해 지분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농협이 사모펀드를 통하지 않고 대아청과를 직접 M&A 할 경우 시장 개설자인 서울시의 복잡한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지분 투자를 통해 이런 번거로움을 피할 수도 있다.

실제 올초 농협은 강서도매시장의 강서청과를 제3의 법인을 통해 인수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인수합병 사전승인 요건 및 독과점 이슈로 최종 인수를 포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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