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미국에서 '커피계 애플'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보틀 커피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한국은 2015년 일본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진출 국가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는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제 블루보틀은 국내 팬들에게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호점이 들어설 성동구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며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이다. 성수동은 과거에 창고, 공업 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되어 있던 곳이었다. 최근 몇 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성수동으로 옮겨 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으로 꾸미면서 갤러리,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제임스 프리먼 창업자는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커피 문화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며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메뉴와 기념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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