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그룹 4개 방산 계열사가 7~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통합 전시관을 열고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174㎡)를 마련한 한화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무기 체계 소요에 맞춰 지상장비, 방산전자, 정밀타격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지상장비 존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타이곤(TIGON) 신형 차륜형 장갑차와 현재 한국군에서 사용 중인 K21 전투장갑차, 비호복합,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05HT 모형 등이 전시된다.
정밀타격 존에서는 회로지령탄약, 2.75 로켓탄 등과 다양한 탄약무기 체계가 소개된다. 회로지령탄약은 군 구조 개편에 따른 경계 방어 지역 확장에 대비해 개발된 무기 체계다. 네트워크 송수신 기술을 통해 운용자가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전시에 적의 도보 침투 예상 지역에 설치해 적의 기동을 저지하고 기지방호 등의 임무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최근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는 등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화가 가진 종합 방산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방산 계열사는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에게 지진 피해 복구 성금 3만달러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9월28일 술라웨시섬 인근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해 현재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다. 성금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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