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지키는 소·경·단(소방· 경찰· 단체) 맹활약 주목

관악구 미성동 주민센터, 난곡119안전센터, 미성파출소, 유관단체간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역 유관기관과 촘촘한 그물망 형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안전을 살피고 구의 다양한 복지사업과 연계하려는 노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관악구 미성동 주민센터는 미성동의 난곡119안전센터(센터장 권형구), 미성파출소(소장 장태성), 예비군동대(동대장 김응동), 유관단체(유관단체협의회장 이한웅)와 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지난 7월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 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 이 같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협의체를 구성한 기관들은 기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난곡119안전센터는 복지시설 안전 점검은 물론 독거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한다.

미성파출소는 지역 내 순찰 중 위험에 처한 주민을 발견할 시 즉시 주민센터로 인계,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의 동행방문도 진행한다.

예비군 동대는 예비군 업무 수행 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발견할 시 주민센터에 알려 복지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는 독거어르신과 1:1 결연을 통한 돌봄자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성동의 유관단체들은 지역 주민으로서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수시로 살피고, 복지파수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미성동 소·경·단(소방, 경찰, 단체) 협의체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발굴, 이들을 복지사업과 연계하는 등 안전하고 따뜻한 관악구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해 지역의 안전·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미성동의 아름다운 시도가 모범이 돼 관악구 전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