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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국내소비에 외국인 영향력 커졌다…中관광객 회복속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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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광장을 거닐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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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외국인의 국내소비 증가율 변동에 대한 기여율이 45%에 육박해 국내소비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국내소비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외국인 국내소비의 변동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들어 경기와 서비스업이 민간소비보다 국내소비와 더 밀접한 모습을 보여, 소비 관련 산업경기를 판단하는 데 국내소비가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소비는 내국인(거주자)과 외국인(비거주자) 가계가 국내에서 지출한 소비의 합을, 민간소비는 내국인 가계가 국내와 해외에서 지출한 소비의 합을 의미한다.

KDI는 최근 외국인 국내소비와 관련해 국내소비 증가율 변동에 대한 기여율이 44.7%까지 상승하면서 국내소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들어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경기에 대한 외국인 국내소비의 영향은 확대됐다"면서 "분석결과 외국인 국내소비는 서비스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최근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소비는 통상 환율과 밀접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외국인 국내소비가 전년 대비 27.9% 감소한 것은 환율변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이례적인 폭으로 감소하면서 소비 관련 산업의 부진에 부분적으로 기여했고,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일부 반등했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을 밑돌며 소비 관련 산업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소비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예상되는 경제 성장세 둔화는 내국인 국내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속도에 따라 외국인 국내소비가 국내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상이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신축성을 확보해 국내소비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대외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KDI는 지적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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