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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탐구생활] 벤츠·BMW·아우디…수입차 엠블럼에 담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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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세 꼭지 별'은 육지·바다·하늘 모두에서 최고 의미
BMW, "하늘에서 땅으로","두바퀴에서 네바퀴로"
폭스바겐, "국민을 위한 차" 의미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원 안에 세 개의 선이 그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세 꼭지 별' 엠블럼은 누구에나 익숙하다. 그러나 그 엠블럼에 담긴 의미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육지, 바다, 하늘 모두에서 최고가 되고자 했던 창립자 고틀립 다임러의 열망이 담긴 벤츠 엠블럼은 최근 입체성이 더해지면서 '별은 언제나 위에서 빛난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그렇다면 다른 수입차 엠블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

검은 테두리에 안쪽이 청색과 백색으로 채워진 BMW 엠블럼도 벤츠만큼이나 도로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는 '하늘에서 땅으로', '두 바퀴에서 네 바퀴로'라는 의미가 담겼다. 항공기 엔진을 시작으로 자동차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 BMW의 역사가 반영돼 있다. 안쪽의 청색은 BMW그룹 본사가 자리한 독일 바바리아주의 푸른 하늘을 상징하며, 백색은 알프스의 흰 눈을 의미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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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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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엠블럼 속 4개의 링은 융합과 결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1932년 아우디 브랜드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히 박사는 독일 작센 지방의 자동차 업체 반데러, 데카베, 호르히, 아우디를 모아 '아우토 유니언(Auto Union AG)'을 설립한 데서 유래됐다.

브랜드의 약자인 'V'와 'W'가 원 안에 상하로 새겨진 폭스바겐 엠블럼. 유래도 엠블럼의 형태만큼이나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1938년 폭스바겐 설립과 동시에 진행된 사내 공모를 통해 이 로고가 채택됐다. 폭스바겐의 초기 히트작인 비틀의 엔지니어인 프란츠 라임스피스가 디자인했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국민을 위한 차'라는 의미.
아우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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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의 엠블럼에는 창립자의 '의중'이 보다 적극 반영돼 있다. 동물의 형상이 언뜻 슈퍼카의 강력한 성능 등을 상징한다는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실제 기원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먼저 포르쉐 엠블럼에는 본사가 위치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중앙의 말 형상은 슈투트가르트를 상징하는 문장이고, 주변의 방패와 안에 그려진 문양들은 슈투트가르트가 속한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 문장이다. 포르쉐 창립자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1952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던 도중 "왜 포르쉐는 심볼이 없느냐"는 질문에 즉석에서 냅킨에 그려낸 그림이 기원이 됐다.

람보르기니 엠블럼의 한 가운데 위치한 황소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먼저 그의 탄생 별자리는 황소자리다. 1963년 회사를 설립할 때에도 6월 황소자리에 해당하는 시점을 택했다. 또 그는 평소 스스로를 싸움소처럼 '강하고, 굳건하다'는 의미의 이탈리아 지역 방언 'tamugno'라 칭하기도 했다. 엠블럼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황소 사랑'이 반영된 결과물인 셈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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