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우선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주식시장이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냐는 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의탁하는 주가 저점의 논의가 의미를 상실한 지금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주식시장 자체의 속성이다. 통상 직전 저항대는 지지대로 바뀐다. 한국 주식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디플레이션 기간에 코스피 기준 2050포인트의 저항대를 형성했다. 이 수준 이상을 뚫고 올라간 것은 최근 2년간의 일이다. 바꿔 말하면 지금은 코스피 2050포인트가 강한 지지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재반등의 여지는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가늠하고 있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때가 되면 두 가지 동력이 작용할 것이다. 하나는 미국 달러의 약세다.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경기 차에 의해 달러는 조금 더 약해질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다른 하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다. 그들의 경기 압박이 상당했던 터라 내부적으로 경기부양 기조로의 선회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8종 8횡을 위시한 인프라 투자를 주목해야 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10월 한 달 동안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새로운 악재가 부각된 것은 아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하게 밸류에이션이나 지수 레벨을 본다면 과매도권이지만 투자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현재의 시장 흐름이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미·중 갈등 완화 또는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슈에 따른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당장 변동성이 완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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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 없어 망하게 생겼네…7년 뒤 국민 절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