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공직선거 출마, 내 인생에 다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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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노무현재단 신임 5대 이사장에 취임한 유시민 작가는 15일 "앞으로도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임명직 공무원이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지난 5년 간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이는 내가 원해서 선택한 삶"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단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는 비상근 봉사 자리"라면서도 "책 읽고 글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이사장 활동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유 신임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한번도 평화번영, 사회정의를 실현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뒤 전임 이사장이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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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7개월 동안 맡았던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을 넘겨준 이 대표는 "유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을 모시고 2002년 선거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그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실천한 훌륭한 공직자였다"며 "지금은 자유분방하게 잘 지내는데 무거운 자리를 맡기게 돼 미안한 마음이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단을 잘 맡아 이끌어나가 달라"고 당부한 뒤 "함께 해 온 직원과 후원해 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과거 이 대표의 보좌진으로 일하기도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 대표와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