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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에선 음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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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콘서트 VR·힙합오디션 등
OTT 옥수수, 음원 서비스도 본격화

옥수수에선 음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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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oksusu)'가 '보는' 음악으로 음원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본이고, 아이돌 콘서트 가상현실(VR), 음악방송, 힙합오디션 등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독립 법인화를 준비 중인 옥수수의 홀로서기 준비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에서 '뮤직관', '뮤직 오리지널' 등 음악 관련 서비스를 시작으로 음악 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음악 소비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뚜렷하다. 옥수수의 음악 사업 전략은 이런 배경하에 세워졌다.
옥수수의 음악 콘텐츠는 '보는 뮤직'을 중심으로 크게 네 가지 분야로 확장된다. 우선은, 신규 서비스인 '뮤직관'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이브 퍼포먼스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영상' 콘텐츠도 서비스 된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으로, 한 화면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각각의 영상을 선택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멀티 앵글 기능의 '아이돌 직캠 영상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할 신개념 콘텐츠다.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 장면을 별도의 멀티뷰 화면으로 호출하여 UHD 고화질로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홀로그램, 공연 VR 콘텐츠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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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오리지널'과 'MOD(주문형 음원)' 서비스도 있다. 11월 중순 오리지널 음악 예능 '아이돌 라이브 퀴즈쇼 덕계왕'을 방영할 예정이다. 아이돌이 메인 출연진으로 활약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멤버별 아이돌 직캠 기능을 바로 적용하여 서비스한다.

또, 뮤직메이트와 연계해 100위 안의 인기 음원들을 수급하고, 드라마 시청 시 배경으로 깔리는 사운드 트랙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추가하는 등 공격적인 음악 콘텐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동영상 중심의 음악 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보는 뮤직'으로의 차별화를 통해 OTT 플랫폼 경쟁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의 음원 서비스 개시는 독립 법인 출범 후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현재 SK브로드밴드 사업부서인 옥수수는 분사 후 독립 법인화를 추진 중이며, 이후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ICT 회사로 진화시킨다는 지배구조 개편 구상을 밝혀왔다. 중간지주사 아래 모바일·반도체·보안·커머스·미디어 자회사를 두게 되며, 옥수수는 그 중 미디어 부문의 중추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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