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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계획성 없는 전시행정으로 낭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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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천연가스타운 건설·노원 천연가스홍보관 등 졸속 행정으로 계획대로 운영되지 못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제대로 된 사전 준비 없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 천연가스타운 건설과 노원 천연가스홍보관 등이 졸속 행정으로 인해 계획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공사는 2021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를 앞두고 천연가스 및 지역 홍보를 위해 대구시,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천연가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올해 착공 예정이던 천연가스타운 건설 사업이 인허가 단계에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공사 시행사업자인 하우스탑디앤씨가 올해 대구 동구청에 사업허가 신청을 냈지만, 구청이 농지전용을 불허했고, 대구시 행정심판에서도 기각됐다.
가스공사는 대구 동구 송정동 110번지 일원(약 7800평) 농지의 용도를 변경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인허가 기관인 대구 동구청은 부지 보존이익이 더 크다고 보고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가 2016년 준공한 노원 천연가스체험관도 졸속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스공사는 2016년 12월 노원구 상계동 3층 건물에 약 15억원을 들여 천연가스체험관을 만들었다. 운영비도 매년 1억61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소비자 중심 기기체험을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려는 게 건립 목적이었다.

당초 연 8000명 정도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2017년에는 2687명이 다녀갔고, 올해도 9월 현재 2310명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하루 평균 10명도 채 찾지 않은 셈이다.

가스공사 측은 천연가스 체험관 관람객 수가 저조한 이유로 대중교통과 주차시설 등 접근성이 부족하고 콘텐츠 부족 등을 꼽았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지 중심의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인지도를 높이고, 체험관 전시제품과 시설 등 콘텐츠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다 보니 예산낭비성 사업이 반복되고 있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내실 있게 기관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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