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글로벌금융안정성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리스크가 지난 6개월간 무역긴장으로 인해 점차 확대돼왔고, 향후 신흥국 위기 우려 등과 맞물려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계금융안정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 같은 충격의 심각성은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초과하는 비금융부채 증가 규모, 전통적 은행부문 외부에서의 보험·증권 기준, 치솟는 자산가격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아드리안 국장은 "중국 당국이 최근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급속한 규모로 늘어나고 있어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주요국의 경제상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며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에 이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유로존과 일본에서 확인되는 하락세와 대조적이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신흥국 금융위기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도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금융 규제 개혁 의제가 마무리돼야 하고, 개혁이 후퇴되서는 안된다"면서도 "잠제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감안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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