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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이 택한 모빌리티·홈케어, 빛을 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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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AJ렌터카 인수 등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 '성공적'

최신원 회장[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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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SK네트웍스 의 과감한 사업구조개편을 이끌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의 오너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패션 부문, 면세점 등을 정리하는 대신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한데 이어 AJ렌터카를 품으면서 '홈케어'와 '모빌리티'를 축으로 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신원 회장은 2016년 4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1999년 SK네트웍스에서 SKC로 적을 옮긴 후 17년 만이었다.
SK네트웍스에 대한 최신원 회장의 애착은 각별하다. SK네트웍스의 전신이 최신원 회장의 선친 최종건 SK 창업주가 1953년 세운 선경직물이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인 셈이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이 복귀하면서 1973년 최종건 회장 작고 후 43년 만에 오너 경영인 시대를 맞이했다.

오너 경영 시대를 맞이하면서 SK네트웍스는 확 달라졌다. 최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중심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최 회장 취임 후 반 년만인 2016년 11월 6100억원을 주고 생활가전ㆍ렌탈업체 동양매직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해 초에는 잇달아 비핵심 사업을 정리했다. 2월 타미힐피커, DKNY 등의 라이센스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부분을 현대백화점그룹에 3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어 3월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사업을 SK가스(3102억원)에, 10월에는 유류도매사업을 SK에너지(3015억원)에 매각했다. 면세점 사업을 정리하고 워커힐 호텔도 40년간 사용한 '쉐라톤' 브랜드를 버리고 독립 경영에 나섰다.
렌터카 사업 인수전에서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SK는 2015년 롯데와 kt렌터카 인수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kt렌터카는 6000억~7000억원 정도로 평가됐으나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당시 9000억원까지 고려했으나 1조원 넘는 금액을 베팅한 롯데에 kt렌터카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AJ렌터카 지분 42.2%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3위 AJ렌터카를 품으면서 롯데와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오너경영인 시대를 맞으면서 3년 전 좌절을 맛본 렌터카 시장 1위 꿈을 다시 꾸게 된 셈이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과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렌터카 관리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면서 그룹 내 시너지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IPTV와 인터넷의 결합상품처럼 SK매직과 SK렌터카의 결합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취임 후 지난해 SK네트웍스의 매출은 15조2023억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011년 3601억원 달성 후 지난해까지 1428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줄었지만 하반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과 SK매직의 홈 케어 사업을 중점 추진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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