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농구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국이 '농구 외교'로 북중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농구팀은 지난 8일부터 북한을 찾아 친선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북한 방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김일국 체육상 등 북한 고위 관리들의 환대를 받았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에 고위급 체육대표단을 평양에 보낸 것은 북중관계의 급격한 진전을 보여준 것"이라며 "야오밍은 북한인들에게도 유명한데 이번 대표단에들어가 북한에서 더욱 인기를 끌 것같고 북중관계를 부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농구 외교'는 평소 농구광으로 유명한 김 위원장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시절부터 미국 프로농구를 좋아했고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서울 평양 간 농구 경기를 제안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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