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선동렬ㆍ김택진ㆍ장병규ㆍ박인호…. 10일 시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선정된 이들이다.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게임산업이나 스포츠ㆍ체육계를 망라하는 위원회인 만큼 국민 관심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일부 팬들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다"면서 대회가 끝난 지 한달 넘게 지난 상황에서도 꾸준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야 의원(손혜원ㆍ조경태ㆍ김수민) 모두에게 증인신청이 들어온 데다 최근 회의록 작성시점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간 만큼 이날 국감에서도 주목도가 높을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8일 예정된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그간 꾸준히 지적받은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싸고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돈을 내고 산 아이템에서 일정 확률로 나오는 방식으로 확률이 지나치게 낮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꼽히는 리니지를 만든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그간 지나친 규제 대신 업계 스스로 기준을 정한 자율규제를 주장해왔는데 이를 둘러싸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관증인으로는 최원일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장, 박상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감독위원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요구에 따라 오는 15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ㆍ사감위 국감 때 증인으로 나선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문제를 둘러싸고 주무부처와 감독기관에게 관리책임을 따져묻기로 했다.
이밖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왕기 평창군수ㆍ박승기 정선군민ㆍ오희택 강원건설노조 사무총장ㆍ여형구 평창올림픽 조직위 전 사무총장을 10일 문체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염 의원 지역구 이슈와 관련된 일로 지난 올림픽 대회 전후로 불거진 문제를 따져볼 방침이다.
문체위 위원장이나 여당 간사인 안민석ㆍ손혜원 의원은 23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국감 때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 부회장,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 박원오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 등을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조현재ㆍ박민권 전 차관, 이윤재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10일 부른다. 경기단체를 둘러싸고 불거진 운영상의 문제점을 거론하는 동시에 지난 정부 당시 국정농단사태와 관련해 여야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안 의원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 아버지 박인호씨를 23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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