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해 '벤처투자 회수금' 역대 최고…연말까지 2.8조 예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벤처투자 회수금' 역대 최고…연말까지 2.8조 예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벤처투자 회수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2조8000억원 정도가 회수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8년 1~8월간 벤처투자 회수금액(투자원금+수익)은 1조85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벤처투자 원금 대비 약 2.4배(136%)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 동기(1.69배, 69%)에 비해 67%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는 공동으로 '2018년 1~8월 벤처투자 회수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벤처정책과 모태펀드 출자 등을 통해 회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ㆍICT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회수가 활발한 가운데 게임분야에 대한 장외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유형별로는 인수합병(M&A), 장외거래 등 다른 유형에 비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 1~8월 IPO를 통한 회수액은 58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64억원 대비 148.2% 증가했다. 업체수로는 114개로 전년 동기대비 20개 증가했다. 1개 업체 평균 회수금액도 51억원으로 103%나 증가했다. 제1호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요건) 상장기업 카페24(ICT서비스)가 올해 기업별 회수금액 중 가장 높은 10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한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IPO를 하게 됨에 따라 회수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기업 9곳 중 6곳이 바이오업종일 정도로 코스닥의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회수금' 역대 최고…연말까지 2.8조 예상 원본보기 아이콘


또 1~8월 M&A를 통한 회수액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65억원 대비 122.3% 증가했다. 업체수는 22개로 전년동기 대비 6개 증가, 평균 회수금액도 26억8000만원으로 약 61% 늘었다. 1~8월 장외매각(주식+채권)을 통해 9677억원을 회수했으며 지난해 동기 4852억원 대비 99.5% 증가했다.

장외 주식매각을 통한 회수액은 85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4044억원 대비 112.5% 늘었다. 특히 텐센트가 블루홀 장외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회수금액 2387억원)해 게임분야가 700% 이상 증가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장외채권을 통한 회수액은 10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07억원 대비 33.8% 늘었다.

1~8월 영화, 전시ㆍ공연 등 프로젝트 투자 회수액은 16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157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전통적인 프로젝트 투자처인 영화의 회수금액이 2년 연속 69%를 차지했다. 방송ㆍ게임ㆍ지식재산권이 전년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분야의 회수금액은 68억원으로 지난해 12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ICT 및 바이오 분야가 87%를 차지하며 신산업분야 특허에 대한 회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에 이어 회수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석종훈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민간의 벤처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개방형혁신을 통해 회수가 용이하도록 정책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