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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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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궁궐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 및 생활상 재현…우수한 한식 문화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2일과 13일 경복궁(사직로 161) 내 소주방과 장고에서 '2018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

궁궐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와 생활상을 재현, 잊혀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되새겨보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우수한 한식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2004년 운현궁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올해에는 ‘궁중 잔치를 열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복궁에서 진행한다.

경복궁 소주방은 궁중 부엌의 역할을 하며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상과 궁중 잔치 음식을 장만하던 장소, 장고는 궁중 음식의 맛을 책임지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이다. 두 곳 모두 조선 음식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개방하지 않지만 이번 축제 기간에는 특별히 문을 활짝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018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는 크게 ▲전시 ▲체험 ▲강연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 소주방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
강병인 캘리그라피 명인이 제호쓰기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데 이어 개식 선언 및 환영사, 윤진철 판소리 명창의 단가 ‘사철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윤진철 명창은 같은 날 오후 2시에도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토끼세상 나오는 대목을 신명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2018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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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892년(고종 29) 고종이 망오(望五, 41세)가 되고 임금에 오른 지 30주년이 된 날을 경축하기 위해 마련한 잔칫상자림을 재현한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외진찬의 축하 상차림 중 대탁찬안 및 미수상 등을 「임진 진찬의궤(壬辰 進饌儀軌)」에 기록된 내용에 근거해 되살린다. 아울러 조선시대 궁중 식생활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1800년대 한글 조리서에 기록된 가가호호 종가(宗家)의 내림음식 36선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대상 ‘쌀강정 고임 체험’과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궁중음식 ‘죽순채’, 고종과 순종 시기 곁을 모셨던 한희순 상궁이 전해준 별미 ‘궁중 상추쌈’을 먹어보는 시연·시식 등이 있다.

전통음식을 주제로 한 수준 높은 강연 역시 마련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3대 기능 보유자 한복려 선생이 12일(금) 오후 3시 내소주방에서 ‘궁중의 잔치 이야기’라는 주제로 궁중 잔치 문화와 상차림, 거행 의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13일 오후 3시 장고에서는 한복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고조리서_가가호호 전통 내림음식’이라는 주제로 1800년대 조리서에 기록된 음식과 의미들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이외도 실물 크기의 수라상 찬품 마그네틱을 이용, 직접 수라상을 차려보는 ‘그림으로 차리는 수라상’, 절기별 음식 영상을 터치스크린 형태로 체험해볼 수 있는 ‘눈으로 맛보는 사계절 절식’ 영상 체험, 궁중 잔칫상차림 포토존, 스탬프 랠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때 실제로 궁중 음식을 만들고 보관했던 소주방과 장고에서 전통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어 더욱 의미를 지닌다. 100여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임금과 사대부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종로는 한(韓)문화 중심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한식, 한글, 한옥, 한복 등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명품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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