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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모임' 여금넷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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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금융인 네트워크 금융권 여풍 이끌 주축으로 부상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여성금융인 네트워크(여금넷)'가 금융권 여풍(女風)을 이끌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녀동수내각', 여성임원 할당제 등이 강조되면서 여성금융인재의 산실 역할을 했던 여금넷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여금넷은 여성지점장급 이상의 관리자들의 모임으로 2002년 발족한 가장 오래된 여성금융인 모임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여금넷은 여성 과ㆍ차장급을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여성금융인들간의 유무형적 접촉을 강화하는 등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은행권 여성 리더 배출을 위해 자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기술, 부하직원 관리 등을 주제로 정기적인 강의도 진행한다.
올해로 창립 15년이 된 여금넷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금융권 여성 임원들을 모아 연대하고 후배 여성금융인을 키우는 역할을 해 왔다. 전 정권에서도 '여성 등용'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 장관, 여성 임원 발탁 바람이 더 거세게 불면서 여금넷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출범 초기 여성 금융인의 친목 도모 성격이 강했던 여성금융인네트워크는 2007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 교부증을 받고 여성금융인 간의 연대와 교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C제일은행 출신으로 '여성금융인의 대모'로 불리는 김상경 여금넷 회장(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을 포함해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 최현숙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 금융사 임원급(행장, 부행장, 전무 등)으로 구성된 회장단은 정례모임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은행장인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 역시 이 모임 출신이다.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회원은 70~80명. 이 모임에서는 은행장과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 뱅커들이 정기 모임을 통해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하기도 한다. 매 분기마다 금융당국 수장을 강사로 초빙해 여성 금융인 위상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도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금융권의 입장을 전달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임에 고참급은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이다. 박 부사장은 1986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간 남성중심의 금융권에서 인정받아 현재 KB금융지주의 부사장, 국민은행의 부행장, KB증권의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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