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실적은 줄겠지만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자사주 매입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종가는 3만8000원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 3분기 실적 부진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라인 투자 답보 상태가 이어져 신규 수주가 줄었고 ▲중국 OLED 라인 물류 장비 물량 수주가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된 사실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6%, 6% 줄어든 1조6000억원과 222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간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번엔 주춤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가 줄어 대부분 장비 기업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지만 에스에프에이는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률 1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 예상 순현금이 약 4000억원 수준일 정도로 재무 운영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사실에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자사주 지분율이 상반기 1.4%에서 6.4%까지 올랐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주가가 12개월 목표 주당순이익(EPS) 대비 7.3배로 최근 5년 주가수익비율(PER) 중 가장 낮을 정도로 저렴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마스크 다시 꺼내야…'발작성 기침' 환자 33배 급...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