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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재정적자 축소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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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우파 정당의 후보자인 보우소나루 후보가 46%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보우소나루 후보의 최종 당선 시 재정적자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대비 헤알화의 가치 회복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보원 연구원은 이날 "브라질 증시가 최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인은 정치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2018년 경제 성장률이 1.6% 수준으로 하향됐으나 2019년의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2%대로 예상되고 있고, 유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 역시 브라질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10월 말까지는 환율과 증시 모두 보우소나루 후보의 당선 여부에 관심 집중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 여부와 20여명 후보 예정자로 확대되던 정치 불확실성은 브라질의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고,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후에는 친시장적 성향을 가진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시기에 환율과 증시가 회복되는 경향 나타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우소나루 후보는 브라질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범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후보라는 점에서 20~3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고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만큼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 연구원은 "브라질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77%를 넘어서는 국가로 GDP 대비 재정적자는 7%대에 달한다"며 "전체 인구의 약 21%가 연금을 수령하고 있고 5년 후에는 전체 인구 중 약 28%가 연금을 받게 되는 브라질의 경우 연금지급액, 의료보험, 공공부문의 급여 등의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보우소나루와 아다드 간 결선이 진행될 경우의 지지율 조사에서 아다드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는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보우소나루 후보가 아닌 아다드 후보 당선 시에도 일부 개혁은 이뤄질 전망이나 재정적자 규모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정책 구체화되는 시기까지는 불안감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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