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제2의 청문회' 된 대정부질문…“정책적 성과로 평가받을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이철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대정부질문이 ‘제2의 인사청문회’가 된 것과 관련해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의 결과”라며 “여러 의원님들과 국민들의 질책과 비판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젠 부총리로서 직을 얼마나 책임 있게 (수행하는지) 약속한 것을 얼마나 성실히 추진하는지 정책적 성과로 평가받고,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초등학교 저학년 오후3시 하교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커지는데 특히 여성들의 경력 단절의 원인이 된다”며 “정책 취지는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입장을 내왔다.

한편 손 의원은 “저는 이번에 (유 부총리가) 임명됐을 때 자격 갖춘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생각지 않은 야당의 반발을 보며 유은혜라는 정치가에 대한 것인지 문재인 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어느 한사람을 표적한 건지, 무례하게 임명 하루된 장관에게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장관의 임명을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의아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