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수합병(M&A)전문 분석업체 머저마켓 자료를 인용해 올해 1~9월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9억달러보다 5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M&A 규모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M&A 시장도 잔뜩 위축됐다. 올해 3분기 세계 M&A 투자 규모는 7030억달러에 그쳐 분기별 투자 규모로는 2013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M&A가 164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SCMP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위안화 약세,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M&A 시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 역시 자국 기업에 해외 투자 보다는 중국 내 투자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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