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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영향 중국의 미국투자 9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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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9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수합병(M&A)전문 분석업체 머저마켓 자료를 인용해 올해 1~9월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9억달러보다 5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겪기 전인 2016년만 해도 중국의 미국기업 M&A 규모는 344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2년 동안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92%나 줄어든 셈이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M&A 규모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M&A 시장도 잔뜩 위축됐다. 올해 3분기 세계 M&A 투자 규모는 7030억달러에 그쳐 분기별 투자 규모로는 2013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M&A가 164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SCMP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위안화 약세,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M&A 시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 역시 자국 기업에 해외 투자 보다는 중국 내 투자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미국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을 인수하려던 계획에 제동을 걸었고 하이난항공(HNA)그룹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인수, 시노IC캐피탈의 미국 반도체 업체 엑세라 인수 등을 불허한 바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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